이세신궁으로 가는 법
이번 일본 여행에서 찾은, 한국에서 이세신궁으로 가장 빠르게 가는 법을 정리한다.
- 츄부 센트리아 공항(나고야)으로 항공으로 이동.
- 공항 내에서 고속선 표시(한글로도 되어 있다)를 따라 츠 에어포트라인으로 이동. 출국장으로 나온 후 왼쪽으로 쭉 가면 있다. 가는 길 도중에 배편 운항 및 예약 현황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. (공항 홈페이지에서 위치를 확인할 것.)
- 츠 에어포트라인에서 배를 타고 츠 포트(항구)로 이동. 45분 정도 소요된다.
- 츠 포트 앞에서 시간 맞춰 대기하고 있는 직통 버스(Express Bus)를 탄다. 버스 요금은 현금으로 지급하면 된다. 1시간 반 정도 소요.
츠 에어포트라인은 현재 2시간 간격으로 정각마다 있고, 버스도 배 출발 이후 1시간 이후에 출발하니까 대충 공항에서 2시간 30분 정도 후엔 이세시 역 앞에서 내릴 수 있다.
츠 에어포트라인 홈페이지 링크. 나고야까지 본다고 생각하면 철도로 츄부 공항 - 나고야 - 이세시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세 신궁으로 바로 간다면 이 코스가 가장 낫다고 본다. 다만 배를 길게 기다려야 한다면 최종 도착 시간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.
그와 별개로 어쩌다 보니 이세 신궁을 3번 간 한국인이 되었는데; 나도 근 20년 만의 재방문에 너무 많이 변해서 놀라고 왔다. 한가한 시골 동네이던 곳이 관광지처럼 정리되었고, 무엇보다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던 신궁도 많은 곳들이 입장 금지 되어서 씁쓸했다. 예전에는 내궁 정전도 엿볼 수 있었는데 이제 그러기는 어려워 보인다. 내궁 앞의 상가들도 가건물에서 번듯하게들 정리되었다. 파는 사람도 들르는 사람도 편리해졌지만 정취는 덜해진 듯 하다.
그러다보니 굳이 1박을 하면서 이세 신궁을 보는 게 의미가 있는지, 이제는 잘 모르겠다. 그래도 가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정리해둔다.
참고로 이세 신궁은 이제 통제 구역이 너무 많아서 아침 7시에 출발하면 외궁, 내궁 모두 합쳐서 오후 2시면 보는 게 끝날 것이다. 그래서 포함하는 일정을 짠다면 이세시 숙소에서 숙박을 하고 신궁들을 본 후에 간사이나 나고야로 출발하는 쪽이 낭비가 적다.
간사이쪽이라면 오후 3시에 출발하는 긴테츠 특급을 타면 교토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. 오전 8시의 마쓰사카 환승편은 같은 플랫폼에서 다음 열차를 타면 되니 편리하다. 나고야 행은 그냥 아무 때나 가도 열차가 있다.